S&P 500·나스닥 8거래일 연속 상승, 올들어 최장기간 랠리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 주목이-팔 휴전 협상 진전에 국제유가 급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장기간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포인트(0.58%) 오른 4만896.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포인트(0.97%) 오르며 5608.2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45.05포인트(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9일)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파월 의장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 파월 의장의 입을 통해 금리 결정과 관련된 단서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0.5%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보고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24%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기준금리를 1.00%까지 인하 확률은 3.9%를 반영하고 있다. 연말(12월) 기준까지 1.25% 금리를 인하할 확률 역시 13.1%까지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880%, 4.12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74%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잭슨홀 미팅에 앞서 21일(현지시간) 공개될 7월 FOMC 의사록과 22일 발표되는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정치 이벤트도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DNC)를 개최한다. 

    AI반도체 종목들의 강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엔비디아(4.34%)를 비롯해 AMD(4.54%), 퀄컴(1.21%), 브로드컴(-1.62%), SMCI(-0.82%), ASML(0.83%), 마이크론테크놀로지(0.59%) 등 AI반도체 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애플(-0.07%), 아마존(0.66%), 알파벳(2.28%), MS(0.73%), 메타(0.35%), 테슬라(3.05%) 등 대다수 대형 기술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45% 하락한 배럴당 73.6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