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2만5000건 경쟁사들과 비교 불가기술력 의구심 여전… 막대한 특허사용료 숙제경쟁사들 특허 문단속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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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사 도약을 꿈꾸는 금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안하다.내년 2170, 4695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수천억원대의 CAPEX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기술력에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20일 금양의 반기보고서에는 18건의 특허가 기재돼있다. 201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취득한 특허들이다.이중 대다수는 금양의 본업인 발포제 관련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관련 특허는 ▲양극 집전체 ▲음극 집전체 ▲원통형 배터리 제조 장치 및 방법 ▲함습성이 개선된 이차전지 등 4건에 불과했다.R&D 예산은 찾아볼 수 없고 관련 매출도 사실상 '0원'이다."왜 금양이 이차전지로 분류되는 지 알 수없다"는 일각의 비판론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다른 기업과 달리 자금조달과 CAPEX 투자 먼저 진행하면서 절대적인 기술력 조차 없다 보니 불안한 시선들이 가시지 않는다.국내 배터리 1,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는 상반기 기준 국내 9493건, 해외 2만5233건이다. 출원 중인 건만도 국내 1만1640건, 해외 1만6043건에 달한다.삼성SDI 역시 같은 기간 국내 6322건, 해외 1만4753건을 보유하고 있다.금양은 내년부터 부산 기장 공장에서 2170, 4695 배터리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이중 4695 원통형배터리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배터리로 통한다.테슬라가 자체생산하겠다고 덤볐다가 굴욕을 당했으며 LG엔솔, 파나소닉, 삼성SDI도 내년에야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할 정도다.설령 금양이 양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향후 기술력 증명 및 특허사용료는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자체 기술력이 없다 보니 LG엔솔, 삼성SDI 등이 보유한 수만 건의 특허를 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이미 국내 배터리사들은 기술이나 특허침해를 겨냥해 문단속을 하고 있다.LG엔솔은 지난 4월 전략특허 1000건 중 580건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침해한 것을 확인하고 소송에 나선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LG와 SK의 배터리 특허 소송 당시 엑스레이 까지 동원해 경쟁사 제품의 내부를 촬영하곤 했다"며 "일반적으로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를 구매해 경쟁사 배터리를 다 뜯어보기 때문에 특허를 피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