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조력자 역할론 강조 개원 면허제 반대 … 현행 체계 폐기 수순
  •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전공의 대표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1일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반발했다. 
     
    20일 의협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내일 오전 10시에 박단 위원장을 조하할 예정이다. 납득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전공의들에 대한 어떠한 협박도 의료계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련의 조사 과정에 있어서 의협은 법적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날 정부가 일정 기간 임상 수련을 마친 의사에게만 진료 권한을 주는 '개원 면허제' 도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현행 의사면허 제도를 사실상 폐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일반의, 전공의, 전문의, 전임의 제도 및 병원 운영 체계 등이 모두 어긋나게 돼서 현재 의료 체계 및 질서의 극심한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