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 생물보안법 통과 가능성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결정2025년 시생산 원료 공급 시작저분자화학 합성의약품에 올리고뉴클레오티드 CDMO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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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티팜이 미·중 갈등 속 생물보안법 제정 이슈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연간 수조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생물보안법이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인 개인 건강과 유전정보를 우려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명목으로 만들어진 법안인데 사실상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이 타깃이다.

    에스티팜은 "해당 글로벌 빅파마는 그동안 중국 기업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았지만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에스티팜을 대체 원료공급사로 선정했다"면서 "당초 올해 말 공장 실사 이후 원료공급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물보안법이 9월 하원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원료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2025년 시생산한 원료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에스티팜은 이번 공급사 선정으로 저분자화학 합성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은 물론 향후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티드(올리고) CDMO 사업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물보안법 영향이 항체의약품과 올리고를 넘어 저분자화학 합성의약품, 모노머, mRNA(메신저 리보핵산) 원료 등에까지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에스티팜은 1980년대부터 연간 수십톤 규모의 저분자화학 합성의약품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빅파마에게 수출해오고 있다. 세계 최초의 에이즈치료제 '지노부딘'과 C형간염 치료제 '소포스부비어'의 원료의약품 CDMO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