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엔비디아 실적, PCE 지표 발표 이어져엔비디아 실적발표 D-1, 실적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 유입리비아 생산 중단 단기에 그칠 것, 국제유가 2%대 하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 초반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에 대한 경계감 속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6포인트(0.16%) 오르며 5625.8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9.05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4.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7일)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높아진 실적 기대감 속에 엔비디아 실적이 자칫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주가가 크게 미끄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도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 됐다"며 이에 "실적 발표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장 흐름도 엔비디아 주가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1% 가량 하락하며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지만, 실적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가 더해지며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1.46%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역시 장 초반 하락분을 딛고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에 AMD(0.17%), 퀄컴(1.49%), 브로드컴(1.06%), SMCI(-1.75%), ASML(0.74%), 마이크론테크놀로지(-1.24%) 등 AI반도체 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애플(0.37%), 아마존(-1.36%), 알파벳(-0.89%), MS(0.08%), 메타(-0.39%), 테슬라(-1.88%) 등 대다수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에도 시장의 관심은 향하고 있다. 

    7월 PCE는 전달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르며 전월(0.1%·2.5%)과 같거나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안정적 모습이 이어질 경우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기준금리 0.5%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34%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기준금리를 0.75%까지 인하 확률은 44.2%를 반영하고 있다. 연말(12월) 기준까지 1.00%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4.5%를 기록중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839%, 4.128%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10%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 중단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8% 하락한 배럴당 75.7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