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12미터급 무인수상정 연구개발 주관"세계 무인수상정 시장 성장세… 수출 확대 기대"
  • ▲ LIG넥스원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LIG넥스원
    ▲ LIG넥스원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무인수상정 관련 시장 규모가 성장세인 만큼, 이번 사업이 향후 방산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사업은 해군 전진기지·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2027년까지 12미터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것이 LIG넥스원 측의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개발해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체계 기술력을 갖췄다.

    앞서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해검 시리즈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다.

    무인수상정은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의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향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기뢰전 무인수상정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무인체계의 표준화, 탑재무장 및 센서의 임무형 모듈화 등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무인수상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