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생산 및 시험 시설 확보… 신뢰도 제고
  • ▲ 23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개최된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에서 이원회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 팀장이 주요 참석자들에게 시험동 운용 방안과 무인수상정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IG넥스원
    ▲ 23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개최된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에서 이원회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 팀장이 주요 참석자들에게 시험동 운용 방안과 무인수상정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구미하우스에서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이하 시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개최된 준공식 행사에는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와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구미시갑),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해군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주요 기관의 관계자들은 물론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시험동은 연면적 1000㎡ 이상으로 자체 투자를 통해 건립했으며, 4척의 무인수상정을 동시에 조립 및 점검할 수 있는 크레인 시설과 저수량 1000여 톤 규모의 수조를 갖췄다. 

    시험동은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임무 형태의 무인수상정 전용 생산 및 시험 시설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및 양산 중에 연동 모의시험 등 사전 기능 점검이 가능한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소방 및 안전시설은 물론 수조 오염을 막기 위한 정수처리 시설도 구축했다.

    시험동에서는 ▲ 플랫폼 ▲ 자율운항장치부 ▲ 중앙통제부 ▲ 무선통신부 ▲ 무장 ▲ 감시정찰부 ▲ 수중탐색부로 구성된 각 부체계 단위를 점검해 체계통합 시험을 수행한다. 

    LIG넥스원은 2015년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 기술 적용 연구사업을 통해 주관기관으로서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海劍)’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인 해검시리즈는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검-II와 해검-III, 해검-V를 비롯해 M-Hunter 등으로 발전해 왔다.

    ‘해검-II’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췄다. 특히 ‘해검-Ⅲ’는 전방에 12.7mm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해검-V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시 모함에서 분리되어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개발한 M-Hunter는 무인잠수정과 이종간 군집운용을 통해 향후 기뢰대항작전 능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무인수상정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MUM-T로 대표되는 미래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손꼽힌다”면서 “이번 무인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이 연구개발을 넘어 양산과 수출까지 아우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