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10일 현대차 등급 상향 반영해 한 노치 높여"유효등급은 올랐지만… 신용등급 불일치 해결은 숙제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이 'AA+'로 한 등급 올랐다.

    11일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전날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오름에 따라 계열의 유사시 지원 능력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노효선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현대카드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지원의지는 높은 것으로 판단했으나 신용도 격차가 근소해 지원능력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기존에는 이런 이유로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에 계열 지원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와 이익창출력이 강화하면서 신용등급 상향까지 이뤄내 이제는 현대자동차의 지원능력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의 자체 신용등급에 한 등급을 더 높인 최종 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자금조달 금리가 중요한 카드사로서는 쾌재를 부를 등급 상향 소식이다.

    다만 신평사들의 평정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신용등급 불일치가 발생한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카드에 마찬가지로 'AA+(안정적)'을 부여하고 있지만 한국기업평가는 한 등급 낮은 'AA(긍정적)'을 부여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복수의 신평사로부터 같은 등급을 평정받으면 유효등급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