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효율 높은 소형 안마의자로 잠재 수요 공략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로 매출 5배 성장쿠쿠 '리네이처 소형'판매량도 월평균 65% ↑청호나이스도 6월 '로망' 출시로 시장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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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업계가 소형 안마의자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공간 활용에 유리한 작은 크기로 고객층을 확대하며 안마의자 시장의 잠재 수요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5000억원대였던 2016년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커진 수준이다. 힐링·웰니스 트렌드와 함께 헬스케어 가전 수요가 늘면서 안마의자 시장도 급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생활가전 업계도 안마의자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경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로 근래의 성장세는 둔화됐으나, 국내 안마의자 가정 보급률이 아직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성장 여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올해는 특히 소형 안마의자의 강세가 눈에 띈다. 작은 크기로 안마의자 구매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상대적으로 소형 평수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젊은층 및 1~2인 가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코웨이는 지난 2022년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약 47% 작은 첫 소형 안마의자 'BEREX(비렉스) 마인'을 출시한 이래 관련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특히 지난해에는 소형 안마의자 '비렉스 페블체어' 출시와 함께 전체 안마의자 매출액이 전년 대비 5배 증가, 안마의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비렉스 페블체어는 인테리어와의 조화에 집중한 가구형 안마의자다. 패브릭 소재 및 곡선형 디자인과 더불어,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는 등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혈자리를 지압하는 '핫스톤 테라피 툴' ▲리클라이닝 기능 ▲11가지 안마모드 등을 탑재해 기능 측면도 보강했다.코웨이 관계자는 "안마의자 시장이 한정적인 만큼, 고객층 확대를 위해 디자인을 강화하게 됐다"며 "페블체어가 예쁘고 작은데 좋은 안마 기능까지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으면서 청년층의 호응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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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지난 5월 하체 안마 강화형 모델 '비렉스 마인 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024년형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약 49% 작은 크기와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 ▲리클라이너 소파 모드 ▲4가지 색상 선택지 등이 강점이다.쿠쿠홈시스는 올해 초 주력 안마의자 라인 '리네이처'의 소형 모델을 출시했다.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는 리네이처 고급형 대비 작은 크기와 가벼운 중량을 갖췄다. 최대로 눕혔을 경우 세로 길이가 고급형보다 약 30cm 작은 145cm이며, 제품 중량도 고급형 대비 100kg 가벼운 60kg이다.이와 함께 SL타입 입체 프레임과 어깨 감지 센서를 탑재, ▲자동모드 8개 ▲수동모드 6개 ▲안마구간 3가지 등 총 17개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체형과 컨디션에 최적화된 안마를 제공한다.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8월까지 전월 대비 평균 65% 수준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청호나이스는 지난 6월 소형 안마의자 '로망'을 출시하며 안마의자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로망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47% 작은 크기와 절반 수준의 무게를 갖춘 제품이다.SL타입 입체 프레임, 스마트 마사지 볼 등 인체공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10가지 마사지 모드(▲자동모드 4개 ▲수동모드 6개)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스피커와 빌트인 리모컨, 온열 기능 등 추가적인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소형 안마의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로망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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