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하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한국은행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2020년 5월 0.25%포인트 내린 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후 이어온 한은의 긴축기조도 3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하했다.

    이날 금통위의 금리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한국 3.25%·미국 4.75~5.00%)는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금통위가 최근 1%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 침체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이 그동안 우려했던 가계부채 증가세도 소폭 둔화했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573조4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574조 5764억원) 대비 1조1472억원 줄어든 규모다.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