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통해 협업툴 성과와 미래비전 제시보안성·구축형 대응, 새 산업군 고객 확보AI로 생산성 혁신 지원, 내년 흑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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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두레이가 업무용 협업툴에 AI를 도입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국방부와 금융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매년 매출 50%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NHN두레이는 지난 15일 판교 NHN사옥에서 간담회를 통해 ‘두레이 AI’를 공개하고,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01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협업툴 ‘두레이’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메일과 메신저, 전자결재 등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산업군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4000여곳에 서비스 중이다. 특히 CSAP 표준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인정받아 공공영역에서도 120여곳이 넘는 기관이 도입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두레이 서비스 성장단계를 3단계로 구분했다. 메일과 메신저 등 협업도구를 통합하는 1단계, 그룹사 포털과 전자결재 등 전통적 업무 환경을 통합하는 2단계를 거쳐 현재 3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3단계는 기업체 대응과 AI 활용이 핵심이다. 특히 보안과 관련된 부문에서 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 대표는 “관리자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피싱 메일을 보내서 확인하는 훈련 자체를 서비스에 포함하는 등 실제 사용 서비스와 보안 기능을 일체화했다”며 “DLP(데이터 유출 방지)는 개인정보와 민감정보에 대한 필터링이 가능하고, 파일이 유출되는 것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수한 조건으로 SaaS를 도입하지 못하는 환경에 대해서는 구축형 모델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는 1년에 한 번씩 SaaS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인프라를 관리해준다”며 “SaaS를 고객사 인프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보안성을 확보하고 구축형을 통해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하면서 도입하는 산업 분야도 확장되는 추세다. 올해 5월에는 우주항공청의 개청과 함께 두레이가 도입됐고, 국방부 스마트 협업 체계 구축도 맡게 됐다.

    특히 금융 분야 도입은 두레이가 그동안 노력해 온 성과다. 9월 우리금융지주와 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개 기관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다. 해당 기업들은 2025년 1월 SaaS 형태로 두레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두레이는 AI를 도입하며 올인원 협업툴로서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백 대표는 “구성원 접점이 많은 서비스부터 AI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실패확률을 낮추고, 효능감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멀티 LLM(거대언어모델)을 지향하며, 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은 오픈AI, 공공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며 NHN AI도 활용한다. NHN AI는 본사 연구기관에서 구글 젬마와 메타 라마 기반으로 튜닝한 것이다.

    AI가 적용된 두레이 협업툴은 손쉬운 사용성이 특징이다. 메일 초안 작성과 요약기능, 챗봇을 활용한 질문기능과 액션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업무속도 향상에 기여한다. 외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안 취약성으로 부터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다.

    백 대표는 “AI를 활용해 자동 업무 분류와 담당자 할당, 이력관리 등이 가능하다”며 “정보 보안과 조직 내 규정 준수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NHN두레이는 공공시장 외에도 기업체들과 금융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적자는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상반기에는 흑자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 대표는 “금융 부문은 2025년에 전년 대비 3배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구독과 금융시장 확대로 SaaS 구독 매출도 매년 50%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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