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위험 확대·보험부채 증가 여파… 건강보험 판매 확대도 '발목'
  • ▲ 손해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현황.ⓒ금융감독원
    ▲ 손해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현황.ⓒ금융감독원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리스크 증가로 보험회사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하락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비율은 전분기(223.6%) 대비 6.3%p 떨어진 217.3%로 나타났다.
  • ▲ 생명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현황.ⓒ금융감독원
    ▲ 생명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현황.ⓒ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생보사는 전분기 대비 10.3%p 하락한 212.6%, 손보사는 0.8%p 떨어진 223.9%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수치를 보면 생보사는 191.7%로 8.3%p 떨어졌다. 손보사는 215.6%로 0.5%p 내렸다.

    경과조치 적용 후 감독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도는 보험사는 ABL생명(144.5%)과 MG손해보험(44.4%)이다.

    보험사들의 2분기 당기손익과 조정준비금은 증가했지만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보험부채가 증가해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장해·질병위험액 위주로 리스크가 1조3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추가로 금리위험 확대에 따른 시장 리스크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어 취약 보험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