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예상 상회하며 22% 급등 지수 상승 견인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감소, 제조업 지표 개선 美 국채 금리 상승세 주춤유럽 경기 둔화에 국제유가 소폭 하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경제지표 개선과 테슬라 상승세가 더해지며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59포인트(-0.33%) 내린 4만2274.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44포인트(0.21%) 상승하며 5809.8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38.83포인트(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4일)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테슬라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고용지표 개선세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5000명 줄어들었다. 

    두 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직전주 대비 2만8000명 급증한 18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13일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다만, 이는 대형 허리케인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8로, 예상치(47.5)를 웃돌았다. 이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제조업 지표 역시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서비스업 PMI 역시 55.3으로 시장 예상치(55.0)를 웃돌며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것은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였다. 

    테슬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53억7000만 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예상치(0.58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2025년) 저가차량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양산 등을 거론하며 20~30%의 차량 판매 성장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테슬라의 인도량이 14%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테슬라는 오늘 단 하루에만 21.92% 폭등하며 올해 주가 손실분을 모두 지우고 4.85% 누적 상승률로 돌아섰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국채 금리 급등세도 진정됐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08%, 4.47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74%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음달(11월) 미국의 0.25% 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과 비슷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92.1%, 금리 동결 확률은 7.9%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50%까지 인하 확률은 69.1%를 반영하며 소폭 상승했다. 

    전일 3% 가까이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0.61% 반등했다. AMD(0.35%), 퀄컴(1.24%), 브로드컴(-1.75%), 마이크론(1.69%), ASML(0.22%), TSMC(-1.47%) 등 관련주 역시 대체적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애플(-0.08%), MSFT(0.03%), 아마존(0.90%), 메타(0.73%), 알파벳(-0.01%)등 대형 기술주는 보합권 부근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유럽 경기 둔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배럴당 70.4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