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3956억원으로 18.3% 감소美 정책 불확실성 등 밥캣 부진 영향에너지 수주, 연간 계획대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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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956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고, 영업이익은 63.1% 감소했다.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1조6439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영업이익은 7827억원으로 33.1% 각각 감소했다. 미국 대선 전 인프라 투자 정책 불확실성 및 딜러 재고 조정에 따른 두산밥캣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관리 기준)만 놓고 보면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에너빌리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5조1260억원을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1806억원으로 3% 증가했다.3분기 누적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3조1767억원, 수주잔고는 13조9015억원을 기록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수주는 2023년 신한울 3·4호기 원전주기기(약 3조원) 및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약 1조1000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올 4분기 수주 예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연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 체코 수주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폴란드, 영국, UAE(아랍에미리트), 튀르기예 등 기존 타겟 국가 대상으로 팀 코리아 차원의 수주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아마존의 엑스에너지 5억 달러 투자 발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SMR(소형모듈원전)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한다.가스터빈은 분당열병합 가스터빈·주기기(3000억원), 함안복합 가스터빈·EPC(5000억) 등 누적 5기 가스터빈 수주를 달성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스터빈 사업을 본격화하고, 국내와 북미 사업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