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18억5144만원·구축 12억6984만원용산가격차 19억…서초·송파는 구축강세
  • ▲ 서울 신축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신축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신·구축아파트 가격차이가 6억원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급증으로 인한 재건축 기대감 저하와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 심화로 신축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110만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신축 평균가는 18억5144만원으로 구축 12억6984만원보다 5억8000여만원 높았다.

    통상 시장에서 준공 1∼5년차는 신축, 10년초과는 구축으로 분류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만 해도 신축 평균가는 14억5287만원, 구축은 11억3936만원으로 가격차가 3억1000여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2021년 2억6000만원 △2022년 2억원 △지난해 1억7000만원으로 격차가 줄었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벌어졌다.

    이는 신축가격이 구축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다.

    서울 신축 평균가격은 전고점대비 117% 수준으로 기존 최고가를 훌쩍 넘겼다.

    반면 6~10년차 준신축과 10년초과 아파트 가격은 전고점 96%에 머물러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이 신·구축 가격차가 가장 컸다.

    용산 신축 평균가는 35억5955만원으로 구축 16억7886만원보다 18억8000만원이상 비쌌다.

    이어 강남구가 4억7343만원, 서대문구가 3억946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R114 측은 "서울 신축가격이 급등한 것은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분양가가 대폭 오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일부지역에선 구축가격이 신축보다 높았다.

    예컨대 서초구는 구축 평균가격이 28억3839만원으로 신축 24억8369만원보다 3억5000만원이상 비쌌다.

    송파구도 구축이 19억7749만원으로 신축 13억6892만원보다 6억원이상 높았다.

    양천구도 구축 14억3469만원, 신축 11억1249만원으로 3억2000만원 차이났다.

    부동산R114 측은 "서초·송파·양천구 일대는 재건축단지가 많고 최근 규제완화 움직임으로 사업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축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