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고대지구 6만5000평 매입KG스틸, 대한전선 1100억 규모 CB 인수
  • ▲ 대한전선과 KG스틸이 상호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 대한전선과 KG스틸이 상호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과 KG스틸이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전선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KG스틸과 상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해 대한전선은 KG스틸의 토지를 매입하고 KG스틸은 부지 대금 1100억원을 전환사채(CB)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과 함께 모그룹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곽정현 KG그룹 경영전략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시장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미래지향적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대한전선은 해저 2공장 건설을 위해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약 21만5000㎡(약 6만5000평)의 토지를 매입한다. 해당 부지는 해저케이블 1공장과 거리가 가깝고 주요 생산 시설이 모여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과 새롭게 발행한 CB를 통해 해저 2공장 건설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맞춰 62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타워 등 최첨단 설비도 구축한다.

    더불어 두 기업이 수십 년간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미국 수출 확대 등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 부회장은 “공장 건설부터 수주 확대까지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