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AI기반 전력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효성화학, 친환경 PP 절연재 전력케이블 공동 개발
  • ▲ 왼쪽부터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효성
    ▲ 왼쪽부터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효성
    효성이 대한전선과 손잡고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효성은 효성중공업·효성화학이 대한전선과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효성중공업은 대한전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설비 자산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반 전력 설비 자산 관리 시스템과 대한전선의 실시간 전력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 고도화된 전력 설비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전력 설비를 넘어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전력 설비의 고장률을 낮추는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양사는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대한전선과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

    효성화학은 차세대 케이블 절연재로 주목받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주력해 온 파이프용 PP 제품에서 전력용 소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 시장 판로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조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한 PP케이블은 고효율 장거리 송전의 핵심 설비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이날 효성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솔루션을 향상시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