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서 제32회 한국PR대상 열려대상에 CJ제일제당…삼양라운드스퀘어 2관왕 '눈길'"앞으로도 소통 기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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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영향력' PR(Public Relations)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민간기업부터 공공 영역까지 PR의 역할에 대해 인지하고 그 관심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지난 22일 오후 잠실 소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한국PR협회가 주최하는 제32회 한국PR대상 시상식이 열렸다.김찬석 한국PR대상 심사위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민간기업은 물론 국가보훈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등 중앙정부·지방정부·공기업 및 여러 단체들이 많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자로서의 PR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의다. 또한 조직이 맞닥뜨린 문제점 해결 등이 많은 출품작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된 점을 보며 PR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총평이다.
- PR대상의 영예는 CJ제일제당과 프레인글로벌의 'CJ제일제당 비비고 해외PR' 캠페인이 안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미국 다음의 해외 전략 시장으로 유럽을 선정하고, 독일과 프랑스에 법인을 설립했다. 7월 개최된 프랑스 올림픽을 기점으로 비비고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PR 캠페인 활동을 추진했다.한국의 '시장'을 모티브로 설치된 비비고 브랜드부스에서 목표 타깃에게 다가간 것은 물론, 전략적인 미디어 PR 활동을 통해 블룸버그와 프랑스5 TV쇼 등 11회 방송 노출을 비롯해 3억3350만 건의 미디어 노출을 창출했다.그 결과 비비고 시장에는 17일 동안 6만4569 명이 방문했고 매일 준비한 500인분의 메뉴가 평균 4시간 만에 품절됐다. 총 7700인분 규모다. B2B 커뮤니케이션 목표였던 프랑스 대형 유통 채널 입점 계약이라는 성과도 창출할 수 있었다. 해당 PR 활동을 통해 비비고는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마케팅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PR대상 사상 최초로 2관왕을 이룬 삼양라운드스퀘어와 로이스커뮤니케이션의 '삼양라운드스퀘어 불닭볶음면 3종 리콜 글로벌 이슈 대응 성공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캠페인은 이슈/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과 국제 PR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삼양라운드스퀘어의 불닭볶음면이 덴마크에서 리콜을 하라는 결정을 받자, 이의 부당함과 K-푸드 확산세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PR을 전개했다. 불닭볶음면은 라면의 본고장 일본을 뛰어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제품인 동시에 세계의 매운 맛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 이번 위기를 단순히 한 기업의 이슈가 아닌 국내 식품 회사 및 글로벌 기업의 수출 및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이슈 및 리스크 PR을 통해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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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나 한국PR협회 회장은 "올해 한국PR협회 창립 35주년을 맞음과 동시에 제 20회 PR전문가 교육 및 인증시험(KAPR)을 진행해 1000번째 KAPR 인증자가 배출된 기념비적인 해"라고 말했다.올해 KAPR 우수 인증자로 선정된 김윤진 피알봄 대리는 "주니어로서 보다 신뢰를 주는 피알인이 되려고 KAPR에 도전하게 됐다. 이제 어엿한 '전문가'로서, 계속 공부해 발전을 게으르게 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공공PR 부문에선 부산광역시의 소통 캐릭터 '부기'가 직접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이날 고 박종선 비알컴 대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38년간 PR업계에 몸담은 고 박종선 대표는 후배 양성에 앞장선 바 있으며 지난 7월 세상을 떠났다.숨은 영웅상은 가수이자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션(노승환)에게 돌아갔다. 션은 218억 규모의 전세계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짓고 있으며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이유나 한국PR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PR은 진정성과 공익지향성을 바탕으로 사회의 갈등과 위기를 해결하고, 기업과 소비자, 정부와 국민 간의 신뢰와 공감을 증진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소통 기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