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연구소 대행, 돌고래유괴단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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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짐빔 하이볼~""친구 없는데?""그거 잘됐다~ 차분하게 혼자 집에서 짐빔 하이볼~""집 없는데?"특유의 낙관적인 사고방식으로 하나의 밈(meme,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문화 요소)이 된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가 배우 박정민의 '정민적 사고'와 숨막히는 대결을 펼치는 신규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짐빔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정답은 없다, 짐빔은 있다'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장원영과 박정민이 등장해 '원영적 사고'와 '정민적 사고'의 충돌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광고 속 장원영은 박정민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짐빔 하이볼' 한 잔을 즐길 것을 권유하지만 박정민은 친구도 없고, 집도 없고, 여유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고, 맑은 공기도 없고, 꿈도 없고, 낭만도 없고, 버르장머리도 없고,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고, 나 자신도 없다고 말하며 '원영적 사고'를 부정한다.실소를 자아내는 '정민적 사고'가 이어지던 중, 광고는 돌연 정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장원영은 지친 듯한 박정민에게 다가가 "힘들지? 남들은 우리더러 청춘을 즐기라는데 가진 건 하나도 없고 그냥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잖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힘들 땐 그냥 쉬어"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뜻밖의 감동이 전해지던 찰나, 박정민은 "안 힘든데?"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정민적 사고'를 뽐낸다.이어 박정민은 "그렇게 특별한 것들 없어도 난 아무렇지 않은데?"라고 말하고, 장원영은 역시나 장원영 답게 "그거 정말 정말 잘됐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대결은 끝이 난다.광고는 마지막으로 장원영과 박정민의 내레이션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정답은 없지만, 짐빔은 있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파괴연구소가 대행하고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이번 광고는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직후 젊은층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며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40만 뷰를 돌파했다.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광고 기획한 사람 상줘라. 밈 활용 잘함 짐빔이 아니라 짐밈", "장원영이 어떻게든 원영적 사고 할려는데 박정민이 다 부숴버리는 거 웃김", "광고가 초반엔 마냥 웃기기만 했다가 마지막에 감동이있네. '그거 정말 정말 잘됐다' 할 때 진심으로 감동받음", "3분 41초짜리 영화본거같아. 2025년 최고의 광고"와 같은 반응을 쏟아내며 호평하고 있다.짐빔의 신규 광고는 요즘 유행하는 '밈'을 단편적으로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촘촘한 스토리텔링에 재미와 감동, 거기에 브랜드 메시지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영리한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이면서 '돌고래유괴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