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표, 20년 넘게 모교 발전 위해 기부 이어와고려대, 중앙광장 내 강의실에 네이밍 진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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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는 '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부부의 연을 맺은 구자건·최경애 부부가 지난 13일 본관 총장실에서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구자건(물리학 66학번) J&K 산업㈜ 대표이사는 1998년 100주년기념관 건립기금을 시작으로 교우회 장학금 등 20년 넘게 모교인 고려대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구 대표이사는 개교 120주년을 맞아 고려대가 추진하는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부인 최경애(물리학 66학번) 씨가 동참하면서 이날 1억 원을 쾌척했다.고려대는 구자건·최경애 교우 부부의 기부를 기리기 위해 자연계 중앙광장에 들어설 강의실에 따로 이름을 지어 붙일 예정이다.구 대표이사는 "며칠 전 동기가 모교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동참하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공계 캠퍼스는 재학 시절 아내와의 추억이 많은 곳이라 남다른 애정이 있다. 학생들이 새롭게 지어질 자연계 중앙광장에서 꿈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꾸준히 학교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구자건·최경애 교우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건립기금은 고려대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며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고려대는 내년 5월 첨단 분야 미래 인재들의 혁신적인 연구·교육 공간인 자연계 중앙광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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