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트' 물가안정 프로젝트 상품 매출 전월 대비 398% 늘어배민 PB '배민이지' 올해 매출 전년보다 91% 신장유통업계 '마감 할인' 등으로 소비자 발길
  • ▲ 요마트가 진행했던 물가안정 프로젝트ⓒ요기요
    ▲ 요마트가 진행했던 물가안정 프로젝트ⓒ요기요
    가격보다 빠른 배송시간과, 품질을 강점으로 앞세웠던 '퀵커머스'에서도 초저가 상품들이 인기몰이 중이다. 고물가 기조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요기요의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가 10월 진행한 '한달 내내 물가안정 프로젝트' 상품 매출은 9월 대비 398% 증가했다.

    요마트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김치류 최대 19% 할인과 휴지, 세제 등을 비롯한 생활용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했다. 국·탕류, 호떡 및 피자, 치킨, 순대 등은 1+1, 2+1 이벤트를 진행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특히 쌀, 만두, 우동, 두부, 요거트 등이 주요 품목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요마트는 4일부터 10일까지 '파격 할인 상품'으로 조생감귤, 바나나, 생연어 필렛, 삼겹살 등을 판매 중이기도 하다. 훈제오리 슬라이스 일부 제품의 경우 4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함박스테이크, 핫도그 등 인기 간편식도 초특가에 판매 중이다. 
  • ▲ B마트 내 배민이지 상품들ⓒ배달의민족 앱 캡처
    ▲ B마트 내 배민이지 상품들ⓒ배달의민족 앱 캡처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B마트'에서는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보급형 PB '배민이지'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배민이지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다.

    배민에 따르면 배민이지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상품 수 역시 올해 2월 80종에서 현재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배민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 B마트 내 특가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노출 중이다. B마트 메인 페이지 배너에 할인 정보를 잇따라 띄우고 있으며 치킨, 햇반 등 간편식 제품을 상시로 할인 중이다. 

    '오늘의 B마트 추천행사'를 통해서는 대상, CJ 비비고 등과 협업해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최대 60% 이상 할인을 적용한 특가 상품 카테고리도 있다. 대상 고추장 일부 제품은 50% 할인된 가격에, '블랙보리' 등 일부 음료는 62% 할인된 가격에 판다. 

    한편 이달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40(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올해 4월부터 2%에 머무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지며 안정화됐으나, 여전히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퀵커머스 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에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업계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는 중이다. 

    편의점 GS25에서는 ‘마감 할인’ 상품 매출이 1년간 5.3배 성장했다. ‘마감 할인’은 GS25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주먹밥 등 프레시 푸드를 최대 45%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다.

    컬리는 2022년 처음 선보인 PB '99시리즈'를 확대 중이다. 9900원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두 마리 99치킨'을 시작으로 핫도그, 소시지에 이어 최근 달걀 제품까지 라인업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