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트렌드 공략, 북미에서 가파른 성장세 기록 미샤 에이블씨엔씨 2022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 성공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등도 국내 숍입숍 채널 다변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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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기점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1세대 뷰티 로드숍 더페이스샵, 미샤,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의 브랜드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온라인, 숍인숍 등 채널 다변화와 함께 해외 시장 중 북미 시장을 공략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북미 최대 할인 행사인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1일~12월 1일, 이하 블프)에서 역대 최고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특히 북미 시장 주력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의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더페이스샵은 북미 고객에게 상품성이 입증된 ‘미감수(영문명: Rice Water Bright)’ 라인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148%에 달하는 브랜드 전체 성장을 달성했다.미감수 클렌징 폼은 세안 부문 전체 7위(이하 매출 기준), 미감수 클렌징 오일은 메이크업 세안 오일 부문 3위, 미감수 듀오 세트는 스킨케어 세트 부문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유통채널 다변화 중이다. 지난해 성과가 부진한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 등 로드숍 가맹 사업을 철수한 이후 올해부터 쿠팡에 이어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숍인숍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다이소에 더페이스샵에 첫 입점을 위해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더페이스샵 다이소향 제품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기록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었다. 국내외 신규 채널 진출을 통해 이익은 크게 늘어났다.에이블씨엔씨는 해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8.5%까지 확대됐다. 유럽, 중동,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럽과 중동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3%, 171%의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각 나라별 특성에 맞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인플루언서 활용 등 맞춤형 마케팅 및 적극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얻은 성과”라고 설명했다.토니모리도 로드 매장과 유통 매장수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다이소, 올리브영 등 신규 채널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토니모리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6% 증가했다.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2% 늘었다.다이소에 론칭한 ‘본셉’ 제품군이 지난 9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토니모리는 전략적인 채널 확장과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네이처리퍼블릭 역시 아마존 블프(11월21일~12월1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00%나 상승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주력 제품인 허니 멜팅 립이 5만여개나 판매됐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은 뉴욕에서 3개의 매장을 운영, 아마존, 코스트코 온오프라인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인지도와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뷰티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인기를 타고 전략적인 채널 확장과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