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사업, 94㎞ 노선… 3조2700억원 투입수도권 서남부서 충청권 서남부까지 '60분대'
  • ▲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오는 10일 오후 12시 정각부터 개통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오는 10일 오후 12시 정각부터 개통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10일 개통한다.

    9일 국토교통부는 충남 예산군 예당호휴게소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개통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개통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부터 전북 익산시까지 잇는 총연장 137.4㎞ 규모로 민자고속도로 중에서는 가장 긴 노선이다. 도로 건설 사업은 평택∼부여 구간과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평택∼부여 구간은 1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3조2700억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연장 94㎞) 규모다. 2단계 사업(43.4㎞)은 2029년 착공해 2034년 개통된다.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서해안의 제2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개통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에서 충청권 서남부까지 60분대, 새만금지구까지 90분대로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경기 평택시 포승읍부터 부여군 규암면까지 이동 거리는 약 32㎞ 감소(132㎞→100㎞)하고, 시간은 약 26분 단축(91분→65분)된다. 아울러 평택항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아산국가산단, 홍성국가산단(계획 단계), 새만금 지구 등 주요 산업거점의 교통 여건이 개선돼 경기·충남·전북 등 서부권의 지역 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지역 간 교통 격차 없는 꼼꼼한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