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4일부터 '특별교통대책기간' 실시귀성 28일·귀경 30일 선호… 여행 계획 20%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비 7.7%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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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설날 당일 경부고속도로 귀성 행렬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설 명절을 맞이해 오는 24일부터 10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실시하고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21일 국토부는 이번 대책기간 동안 총 3484만명이 이동하고 설 당일인 29일에는 601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5.7%)를 이용하고 연휴기간 증가에 따른 여행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은 기존 2.8%에서 3.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명절 연휴 증가에 따른 통행량 분산으로 지난해 544만대 대비 7.7% 줄어든 502만 대로 예상했다.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 날인 30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20.2%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토부는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으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확보 △기상악화 및 사고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우선 작년 추석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15개 구간을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3개 구간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34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제공한다.설 전·후 4일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신설, 지역 관광명소 연계 휴게소 할인행사, 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을 실시한다.안내인력을 충원하고 혼잡정보를 제공해 휴게소·역사 등의 혼잡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여객선 운항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 가능한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운영한다. 아울러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2.3%, 9% 늘린다.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