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광화문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 재단장남겨뒀던 한 자리… 한강 작가 초상화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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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 교보생명 광화문점과 세종로 지하보도를 잇는 출입구 통로에 마련된 상설 전시공간이다.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초상화를 보며 세계적 석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2년 처음 마련했다.이 공간에는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등 노벨문학상·물리학상·평화상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의 초상화가 전시돼 있다. 아울러 미래의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초상화 공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다.교보문고는 전시공간을 새롭게 꾸미면서 아시아 여성작가로서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한다. 이날 새단장한 전시공간과 함께 최초로 공개된 한강 작가의 초상화는 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인 화가 박영근의 작품이다. 전통 회화에 다양한 기법으로 액션을 담아냈다.한강 작가는 교보생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교보생명이 출연한 대산문화재단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영역 출판을 지원했다. 또 한강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광화문글판의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전시공간에 담긴 신용호 창립자의 뜻처럼 이 공간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독서와 함께 나만의 역량을 키워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