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정국 속 여론 악화 비난 속출에도 "당당히 할 말은 해야"의대증원 등 잘못된 정책 생산, 민주당 김윤 의원 퇴출 요구사회주의 의료시스템 목적 … 포퓰리즘 입법 남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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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을 저격했다. 탄핵정국 속 야당을 공격하는 형태여서 일부 비난이 나오고 있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틀린 것은 틀린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했다.10일 주수호 후보(전 의협회장)는 "의료정상화를 위해서는 의료 농단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핵심 인물부터 응징해야 한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므로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김 의원은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심지어 TV 토론회까지 출연해 옹호했던 인물"이라며 "그 이후에도 필수의료를 살린다면서 다양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대한민국 의료가 발전하려면 잘못된 신념을 가진 한 두명에게 조종당하는 시스템이 아닌 다양한 의료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는 정책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선 작금의 의료대란을 부추긴 김윤 의원의 퇴출이 시급하다고 했다.이 발언으로 인해 의료계 내부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비상계엄과 처단 포고령 등으로 정국이 혼란 속에 빠져 있는데 굳이 야당을 공격할 필요가 있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주 후보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여론 악화되게 김윤의원을 저격하냐며 비난하는 자들이 있지만 힘있는 의협은 정치권의 반사이익이나 얻자는 식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옳은 건 옳은 거고 틀린 건 틀린 거라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그래서 어느 진영도 두려워하는 의협이 주수호가 지향하는 의협"이라고 본인의 SNS을 통해 밝혔다.한편 이날 의협회관에서는 주 후보를 포함한 총 5명(기호 1번 김택우, 2번 강희경, 3번 주수호, 4번 이동욱, 5번 최안나)의 의협회장 후보들이 정견 발표를 했다.모두가 자신을 의료대란 문제를 풀 적임자라고 강조했으며, 이익단체를 넘어 국민 설득이 가능한 조직으로 변화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