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교수 부인들, 후원물품 판매수익금 전액 기부복지 사각지대 제3세계 외국인 유학생 학비 등 지원2020년 이후 총 165명이 2.3억원 장학 혜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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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는 '삼육대 유학생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장학·봉사단체 '삼육사랑샵'이 장학기금 62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샴육사랑샵은 삼육대 교수 부인들이 운영하는 단체다. 후원받은 물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외국인 유학생의 장학기금으로 기부한다. 다양한 모금 행사도 꾸준히 열고 있다. 지금까지 삼육사랑샵이 삼육대에 전달한 장학·발전기금 총액은 5억3200만 원에 달한다.외국인 유학생은 국가장학금 등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특히 제3세계 빈곤국과 분쟁국 출신 유학생은 가족의 경제적 지원이 어려워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크다.삼육사랑샵은 2020년 유학생 13명에게 1350만 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5명에게 4000만 원, 2022년 60명에게 7400만 원, 지난해 36명에게 5185만 원, 올해 31명에게 5081만 원을 각각 후원했다. 현재까지 16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2억3000만 원이 넘는 장학 혜택을 받았다.삼육사랑샵 장학금을 받은 삼육대 융합과학과 엘리아잘 페니튼 박사는 모국 필리핀 마운틴뷰대의 생물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철만바야르 박사는 몽골인 최초로 재림교회 신학박사(Ph.D)를 취득하고 모국에서 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찰스 유피 데스보르데스 학생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대학원 중독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학업을 마친 후에는 고국에 돌아가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제해종 총장의 부인인 조승희 삼육사랑샵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해 주신 기부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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