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AI 알고리즘 기반 '동남아 기후 특화 에너지 관리 플랫폼' 선봬AI가 실시간으로 건물에너지 관리 … 변화무쌍한 동남아 날씨에도 성능 입증
  • ▲ 말레이시아 현지 시연회 후 박세현 중앙대 탄소중립경제원장(오른쪽에서 7번째)과 말레이시아 정부, 주말레이시아대사관, 산학협력 기업 관계자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중앙대
    ▲ 말레이시아 현지 시연회 후 박세현 중앙대 탄소중립경제원장(오른쪽에서 7번째)과 말레이시아 정부, 주말레이시아대사관, 산학협력 기업 관계자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중앙대
    중앙대학교가 산·학 협력의 결실인 '지능형 인공지능(AI) 건물 에너지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개척의 첫발을 내디뎠다.

    중앙대는 전기전자공학부 박세현 교수가 이끄는 탄소중립경제연구원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나라 PJD 빌딩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 국제공동연구사업 성과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말레이시아 에너지·수자원 전환부의 노라이지(Ir. Noraizi Bin Nordin) 수석비서관과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여승배 대사, 한영재 상무관, 중앙대 탄소중립경제연구원 최명인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에 동참한 중앙대 산·학 협력 기관 이젝스, 누리플렉스, 케이아이씨씨, 한국EMS협회와 코프레스(Cofreth), 엔콜에이아이 등 관계자도 함께했다.

    이날 공개된 '동남아 기후 특화 에너지 관리 플랫폼'은 AI 기술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솔루션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분산전원 연계형 한국형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표준 기반 말레이시아 맞춤형 모델 실증' 연구를 통해 거둔 핵심 성과다.

    이 플랫폼은 AI 시스템이 실시간 자료를 연동해 건물의 에너지와 환경, 스케줄, 거주자 등 데이터 자원 전반을 통합 관리한다. 중앙대 탄소중립경제연구원이 개발한 Edge AI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산·학 협력 기업들이 개발한 BEMS, 데이터센터 에너지관리시스템(DEMS)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이번 시연에선 날씨 변화에 따른 피크 제어,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 다양한 기후 조건 적응성 등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기후와 에너지 수급 구조에 정확히 부합하는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동남아 특유의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효율적인 성능을 증명해 앞으로 더 많은 동남아권 국가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이 이뤄진 메나라 PJD 빌딩은 말레이시아의 공동 연구기관인 코프레스가 관리하는 건물로,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가 입주해 있어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협력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에너지·수자원 전환부 노라이지 수석비서관은 "이번 시연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서 에너지관리 기술의 혁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박세현 탄소중립경제원장은 "이번 시연은 한국형 BEMS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동남아 에너지관리시스템 분야의 성공적인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국내 대학, BEMS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에너지관리시스템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