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재원으로 활용'1%나눔재단·희망재단' 설립 등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
  • ▲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이 한국외대에 2억 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박정운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외대
    ▲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이 한국외대에 2억 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박정운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이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에 발전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한국외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 서명식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김춘식 서울캠퍼스 부총장, 김민정 재무·대외부총장, 홍성민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발전기금은 한국외대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급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기금 중 1억5000만 원은 최신 교육장비 도입과 낡은 시설 개선 등에, 5000만 원은 매년 4명의 학생을 선발해 생활지원 장학금으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인사말에서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기부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학본부 1층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 권 회장의 동판을 제작, 헌액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평소 우리 사회의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HD현대 1% 나눔재단'을 출범했고, 최근엔 사재를 출연해 'HD현대희망재단'을 설립하고 조선소 중대 재해 피해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한편 한국외대는 지난 5월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써 온 공로로 권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 ▲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
    ▲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