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인구, 전체의 29.4%… 노년층, 19.1% '증가세'청년 연평균소득 200만원 늘어… 대출잔액 7.2% 줄어청년 사망원인 1위 '자살'… '가구주' 4명 중 1명은 청년
  • ▲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통계청 제공
    ▲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통계청 제공
    지난해 고금리에 청년대출 중앙값이 7.2% 줄어든 37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청년층은 연평균 소득은 2950만원으로 대출 잔액보다 800만원가량 밑돌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과 중장년층 인구는 줄었지만 노년층은 증가했다.

    청년층 인구는 1462만8000명으로 총 인구의 29.4%로 집계됐으며 전년(29.9%)보다 0.5%포인트(p) 줄었다. 2022년 2.4%(36만3000명) 감소한 데 이어 다시 2.0%(29만 1000명) 줄어든 것이다. 

    중장년층(40~64세)은 2017만 8000명으로전년보다 0.1%(2만6000명) 감소하며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반면 노년층(65세 이상)은 949만7000명으로 5.0%(45만1000명) 증가해 전체의 19.1%로 집계됐다.

    연 평균소득은 소폭 늘었다. 청년층의 연간 평균소득은 2950만원으로 전년(2781만원)보다 200만원가량 늘었다. 중장년층 소득은 4259만원, 노년층은 1846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연간 평균소득은 청년층의 1.4배, 노년층의 2.3배다.

    작년 청년층의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3712만원으로 집계되며 평균 소득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 대출잔액은 재작년까지 증가세였지만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인해 작년부터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년층 대출잔액 중앙값은 6034만원으로 청년층보다 1.6배 높았으며, 노년층(3314만원)보다 1.8배 많았다.

    청년층 주택소유자 비중은 11.5%(168만4000명)이었다. 청년 9명 중 1명 정도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전년(11.8%)과 비교하면 0.3%포인트(p) 줄었다. 그러나 중장년층은 전체의 44.9%(906만 4000명), 노년층은 전체의 45.3%(429만 8000명)로 각각 0.6%p, 0.8%p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노년층(524만5000원), 중장년층(203만7000원), 청년층(102만4000원)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청년층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였다. 중장년층 및 노년층은 암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중 가구주가 청년인 가구는 22.4%(493만5000가구), 중장년 가구는 52.0%(1148만가구), 노년 가구는 25.6%(565만5000가구)였다. 전년에 비하면 청년 가구는 0.9% 줄었으나, 중장년 가구와 노년 가구는 각각 0.2%, 6.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