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철 카르텔조사국장·안병훈 심판관리관 신규 임용
  • ▲ 황원철 신임 공정위 상임위원. ⓒ공정거래위원회
    ▲ 황원철 신임 공정위 상임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임 상임위원에 황원철 카르텔조사국장, 조사관리관에 안병훈 심판관리관이 30일자로 각각 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고병희 상임위원 및 육성권 조사관리관의 퇴직에 따라 이뤄졌다. 

    황원철 신임 상임위원은 제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98년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에서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과장, 경쟁심판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카르텔조사국장으로서 의식주·생필품 등 민생 밀접 분야에서의 담합사건에 집중해 왔다. 아파트 분양가 및 관리비에 영향을 주는 '빌트인 가구 입찰담합행위', '이통3사의 아파트 옥상 임차료 담합행위' 등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평가다. 기업집단국장 재직 시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 부품 고가매입을 통한 사익편취행위를 제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황위원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산업조직론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경제학적 분석역량이 뛰어나고, 다양한 사건경험과 위원보좌 심결 업무 경험도 풍부해 향후 공정위 심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 안병훈 신임 공정위 조사관리관. ⓒ공정거래위원회
    ▲ 안병훈 신임 공정위 조사관리관. ⓒ공정거래위원회
    안병훈 신임 조사관리관은 제40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7년 공직에 입문해 심판관리관, 대변인, 심판총괄담당관, 송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심판관리관 재직 시 약식절차 범위 확대 등 공정위 심의절차를 신속화·내실화하는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 모범 운영기업에게 과징금 감경 등 혜택을 부여하도록 제도개선했다.

    대변인 재직 시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최초로 유튜브 웹드라마 '공정하지 못한 자'를 제작·연재해 공정거래 업무의 대국민 홍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웹드라마는 영화로도 각색돼 주요 OTT에서 상영됐으며 최근 ‘한국광고PR실학회’의 올해의 광고PR상 동상을 수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안 조사관리관은 주요 사건 및 심판업무 경험이 충분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어, 공정위 사건 전체를 총괄하는 조사관리관으로서 공정위 사건처리에 대한 신뢰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