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반에 AI 적용해 혁신 추진 해외사업 확장, 롯데의 주요 경영 과제신성장 동력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주력
  • ▲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
    ▲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
    롯데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는 전사적 차원에서 AI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잠실점에 13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의 고도화를 돕는 ‘AI 선별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의 핵심 추진 과제인 글로벌 사업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활로 모색하고 있다.

    롯데 식품군은 아프리카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최근 일본 ㈜롯데와 ‘빼빼로’를 전략 상품으로 설정하고,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 첫 번째 해외 기지인 인도에서 빼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롯데지알에스도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LOTTEGRS USA’ 법인을 설립했다. 2025년 미국에 롯데리아 1호점을 여는 것이 목표다.

    롯데 유통군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고객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오픈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기준 2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쇼핑몰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성장 축을 담당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약 4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 ▲ 이브이시스 청주 신공장 외관ⓒ롯데
    ▲ 이브이시스 청주 신공장 외관ⓒ롯데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지난 5월 미 현지 법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EVSIS America)’를 설립하며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서비스 등의 사업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도심 인접 지역 충전 거점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롯데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칼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오픈한 바 있다. 

    롯데 측은 "칼리버스는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콘텐츠 확장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