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 위기 전략 논의그룹 핵심사업 경쟁력 개선 주문할듯신동빈 회장, 불확실성 시대 '혁신' 강조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전 사업군에서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년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한다. 1월18일에 열린 지난해와 비교하면 9일 빨리 열린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에 VCM을 개최한다.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해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VCM에서 지난해 연말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만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신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불확실성 확대,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면서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이후 롯데케미칼의 2조원대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를 해소한 뒤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