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현대차 주가 한 달 만에 22만원선 돌파 마감우선주 등 그룹주 전반 주가 훈풍
-
현대차그룹주가 엔비디아 훈풍을 타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3000원(6.10%)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22만7000원까지 상승하는 등 한 달 만에 22만원 선을 돌파했다.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주가가 6.37% 상승하며 14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기아 역시 이날 2.32%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현대차 우선주들도 일제히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우는 전 거래일 대비 2.51% 상승하면서 16만원을 목전에 뒀다.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는 각각 2.81%와 2.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기아도 전일 대비 2.23% 상승한 10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현대차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건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다는 소식 영향이다.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툴을 활용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최근 증시에선 엔비디아와의 협력이나 계약 체결 등의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그간 현대차는 미국 관세부과, 자율주행 경쟁력 관련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현대차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며 "전날 국내 24조3000억원 규모 투자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는데 R&D(연구·개발) 투자로 내수 경기도 부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