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영향에 정시 이월 전년대비 72명 증가대구가톨릭대 의예과 17명 정시 이월… 가장 많아31일 정시 원서접수 시작… 의대정원 재논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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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이 1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명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4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39개 의대에서 2025학년도 정시 전형 모집 인원이 총 105명 늘어났다. 대학들은 수시 전형 합격자가 등록을 포기하고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 전형으로 넘겨서 선발할 수 있다.대구가톨릭대 의예과는 17명이 정시로 이월돼 가장 많았다. 이어 건국대 글로컬(11명), 충남대(11명), 부산대(10명), 고신대(8명)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가천대, 가톨릭대, 강원대, 단국대(천안),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등 14개 의대에선 이월 인원이 없었다.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동아대, 순천향대, 영남대, 전남대, 한림대 등 8곳에선 각각 1명이었다.'빅5'로 분류되는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의대의 경우 울산대(2명)를 제외하고 모두 이월 인원이 없었다.이 같은 이월 총원은 2024학년도(33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정시 이월 총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교육부는 이날 자료에 대해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추가 발생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을지대 의대 2곳은 아직 홈페이지에 이월 인원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한편 이같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31일부터 내년 1월3일 사이 대학별 일정에 따라 이뤄진다. 대학별 전형 기간은 내년 2월 4일까지다.이로써 의료계가 주장해온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는 정시모집 시작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수시에 이어 정시도 이날로써 모집인원이 확정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