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800원 아메리카노 출시CU, '10원 더 싸게' 990원 삼각김밥 선봬외식 물가 상승률, 3년 연속 3%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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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와 불경기로 인해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자 편의점업계가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1000원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의 파우치형 세븐셀렉트 착한아메리카노블랙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겨울철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장을 겨냥했다. 

    브라질 원두에 에티오피아 드립커피 추출액을 첨가한 이 상품은 230㎖ 용량으로 같은 용량의 상품에 비해 가격이 약 40% 저렴하다. 커피값이 줄기차게 오르는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최대한 가격을 낮췄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CU는 기존 1000원에서 10원 더 낮춘 990원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CU가 지난해 선보인 1000원 매콤어묵 삼각김밥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50만개가량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출시 1주년을 맞아 토핑 맛을 개선하고 가격을 10원 낮췄다. 원재료 대량 매입과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업계 최저가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CU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CU는 가성비를 높인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추억의 도시락(3900원)은 흰 쌀밥 위에 김, 김치, 멸치볶음, 소시지 등을 얹어 어릴 적 즐겨 먹던 도시락을 연상케 하는 간편식품이다. 990원 삼각김밥과 동일한 토핑을 가득 담은 땡초 어묵 김밥(2200원)도 선보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보다 3.1% 상승했다. 2022년 7.7%, 2023년 6.0% 각각 오른 데 이어 3년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 메뉴별 상승률을 보면 도시락 가격이 5.9%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떡볶이 5.8%, 햄버거 5.4%, 김밥 5.3% 등이었다. 칼국수·치킨(각 4.8%), 냉면(4.2%), 쌀국수(4.1%) 등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