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평가원, 2028 수능 시험·점수 체계 개편사회·과학탐구는 30→40분, 총 40→50문항으로2·3점 체계에서 1.5, 2, 2.5점 3단계로 촘촘해져
  • ▲ 2028학년도 수능 시험 및 점수 체제. ⓒ뉴시스
    ▲ 2028학년도 수능 시험 및 점수 체제. ⓒ뉴시스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행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과학탐구 과목당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각 25문항, 40분으로 확정됐다.

    통합사회·과학 배점은 기존 2, 3점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삼원화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이런 내용의 2028학년도 수능 시험 및 점수 체제를 발표했다.

    2028학년도 수능은 올해 고교 1학년이 되는 학생이 2027년 치르는 시험이다. 해당 수능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문·이과 학생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특히 탐구영역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문·이과 학생이 공통으로 치른다. 지금은 문과생은 사회탐구, 이과생은 과학탐구를 주로 응시한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현행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국어는 80분간 45문항을 풀어야 한다. 수학은 단답형 9문항을 포함해 30문항을 100분간 푼다.

    영어도 동일하게 듣기평가 17문항을 70분간 응시한다. 필수 응시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20문항 30분 응시로 현행과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동일하다.

    2028학년도 수능에 처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은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기존 탐구 영역과 달라졌다. 한 과목당 문항 수가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5문항 늘고, 시험시간도 30분에서 40분으로 연장된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응시해야 한다. 수험생 입장에서 문항 수는 10개, 시험 시간은 30분 늘어나게 된다.

    문항별 배점도 종전에는 2점, 3점으로 구분했으나 1.2점, 2점, 2.5점 3가지로 구분해 출제한다. 대학이 각각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통합사회, 통합과학의 점수는 과목별로 따로 산출한다.

    직업계고 학생이 사회탐구 대신 응시하는 직업탐구도 선택과목 없이 '성공적인 직업생활'만 출제한다.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통합사회·통합과학과 동일하다.

    대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줄었다. 문항 수는 30문항에서 20문항으로, 시험시간은 40분에서 30분으로 줄었다.

    시험 시행 순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한다.

    다만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답안지를 분리해 운영한다. 한국사와 통합사회, 통합과학 시험시간 사이에 문제지와 답안지를 회수하고 배분하는 시간을 15분씩 부여한다.

    시험 종료 시간도 늦어진다. 4교시만 응시하는 일반수험생의 종료 시각은 종전 오후 4시 37분에서 5시 10분으로 33분 늦춰진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 응시하면 마치는 시간이 오후 5시 45분에서 오후 5분으로 20분 연장된다.

    성적 제공 방식은 현행과 동일하게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점수는 따로 기재된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 기재된다. 등급은 9등급 구분을 유지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학생‧학부모의 수능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과목 등이 변동되는 국어, 수학, 통합사회‧과학 영역의 전체 문항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 중 안내할 계획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통합·융합형 수능의 도입으로 모든 학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한 수능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도 학생·학부모가 걱정 없이 학교 수업 중심으로 수능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공교육 중심 수능 출제 기조 유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