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캐피탈리스트 2025년 여권 지수 발표한국 여권, 2020년 11위 → 2025년 3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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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객. ⓒ연합뉴스
한국 여권의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 여권지수는 전 세계 11위에서 5년 만에 39위로 급격히 추락했다. 정치 불확실성 등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6일 컨설팅업체 노마드캐피탈리스트가 발표한 2025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3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2위 보다 7계단 하락했다.한국은 코로나 시기인 지난 2020년 11위에 올랐다. 이후 2021년 12월 차세대 전자여권이 도입되며 2021~2022년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 21위로 점점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39위까지로 밀려나게 됐다.여권 지수는 세계 각국 시민권의 가치와 그 나라 국민이 여행국에서 받는 대우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여권의 가치를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수(50%) ▲세금 정책(20%) ▲국제적 인식(10%) ▲이중 국적 취득 가능성(10%) ▲개인의 자유(10%) 등 다섯 가지로 측정한다.이번 평가는 국가 세무 당국, 세계 행복 보고서, 유엔 인간개발지수 등 20개 출처를 활용해 199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점수는 10점에서 50점 사이로 매겨졌는데 비자 항목만 예외적으로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수로 표시됐다.1위에는 아일랜드가 올랐다. 스위스와 그리스는 공동 2위, 포르투갈은 4위를 기록했다. 몰타와 이탈리아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일본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37위에 올랐다. 중국은 119위, 북한은 192위였다.한편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 앤드 파트너스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해당 지수는 전 세계 199국의 무비자 협정 체결 현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으로 한국은 192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다. 싱가포르는 195국과 협정을 체결해 1위였다. 이어 일본이 193개국으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