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iM 등 은행권 가산·대출 금리 인하 본격화오는 7월부터 대출한도 뚝…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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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연간 대출 총량이 ‘초기화(리셋)’되면서 은행들이 지난해 한껏 조여왔던 대출 규제를 풀고 있다.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야 한다는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지적이 쏟아지자 가산금리를 본격적으로 내리며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대출 시기와 관련해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에 이어 대출금리 자체를 건드릴 수도 있는 2~3월 이후 기회를 엿보는 게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금융당국에 이어 정치권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상생금융'을 거론하며 은행권부터 압박하고 있는 만큼 2~3월 이후 대출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올렸던 가산금리를 올해 줄줄이 내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을 0.2%포인트 인하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가산금리도 각각 0.01~0.29%포인트, 0.23%포인트 낮췄다.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가계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0.05~0.30%포인트 낮췄고 기업은행은 주담대, 전세대출 가산금리가 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iM뱅크도 비대면 주력 상품인 iM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56%포인트 인하했다.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가 악화하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확대되자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가산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은행권을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은행이 작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16일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리 전달경로와 가산금리 추이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도 최근 은행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야당은 각종 법정출연금을 가산금리 산정 시 제외하는 방식으로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은행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대출 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택 분양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올해 하반기 규제가 강화되기 전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스트레스 DSR은 소비자의 대출 상환 능력을 심사할 때 가산 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앞서 1단계 시행 당시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0.38%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됐다. 2단계에서는 0.75%포인트로 상향됐으며 올해 7월부터는 스트레스 금리를 1.5%포인트로 확대할 방침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