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회복력 강해 … 질서 있는 혼란 수습에 세계인 높이 평가"조기 대선 시 출마 질문엔 "헌재 결정 후 답하겠다"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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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열린 2025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열린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이 있다는 지적에 "지난 연말 이후 관광객 입국이 잠시 주춤했지만, 매우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고 관광객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다시 예약을 시작했다"면서 "서울 관광을 고려하는 분이 특별히 안전 상태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올해 관광산업이 크게 타격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서울에서는 지금까지 관광객 관련해 단 1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치안이 썩 좋지 않은 다른 외국 도시와 비교하면 서울의 치안은 A급, A+급 아닌지 감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소요 사태나 시위 와중에 서부지법 난입과 같은 폭력성이 드러난 적이 있지만, 바로 질서가 회복됐다"며 "한국 사회는 회복력이 매우 강하다. 오히려 이런 질서 있는 사후 수습 과정을 지켜본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상당히 놀라워하고 회복력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중국인 개입설과 관련해선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이런 회복력이 작동할 거로 생각한다"면서 "한국 사회는 어떤 혼란이 생겨도 매우 질서 있는, 자체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출마할지에 대해선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전념하는 입장이라 대선 출마 언급은 자제하는 편이다"며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상황을 봐서 (출마 여부를) 명확히 답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