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순익 194억원 … 전분기比 88.8% 급감대손충당금 9171억원 … 전분기比 64.07% 증가
  • ▲ ⓒ신한카드
    ▲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다. 희망퇴직 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6일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721억원으로 전년(6206억원) 대비 7.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분기(1734억원) 대비 88.8% 급감했다.

    이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시행된 희망퇴직 등 비용 인식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역시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171억원으로 전년(8839억원) 대비 3.8% 늘었다. 4분기 전입액은 2991억원으로 전분기(1823억원)보다 64.07%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6조1975억원으로 전년(5조3962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3조2589억원으로 전년(3조1651억원) 대비 3%, 할부금융은 2475억원으로 전년(2269억원) 대비 9.1% 늘었다. 리스 수익 역시 7482억원으로 같은 기간 8.5%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51%로 전년(1.45%) 대비 0.06%p 상승했다. 카드 2개월 연체 전이율은 0.45%로 전년(0.46%) 대비 0.01%p 하락했으며 NPL(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전년(1.30%) 대비 0.02%p 상승한 1.32%로 기록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외 환경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반영 요인이 있었고 당사 영업 자산 규모 등 영업 경쟁력을 보존하는 노력이 수반됐다"며 "이에 따라 영업 가치를 바탕으로 경기 개선 및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는 더욱 큰 실적 개선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