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1876억원 0.5%↓ … 면세점·지누스 적자 지속백화점 별도 영업익, 통상임금 부담 반영 0.8% 증가 '선방'주당 배당금 1400원 …중간배당 포함해 연간 400억원 이상 배당
  • ▲ 현대백화점 본사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본사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1876억원, 영업이익 2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6.4%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346억원, 3589억원으로 1.3%, 0.8%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의 경우 매출은 9721억원으로 2.6%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288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지누스는 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9204억원으로 3.3%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며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점의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있는 브랜드 유치 등 MD 개편 효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누스는 지난해 5월부로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 정상화와 함께 재고 효율화·창고 축소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으로 3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주당 배당금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늘리고 오는 9월 반기 배당을 처음 도입하면서 연간 400억원 이상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00억원 이상의 중간(반기) 배당을 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