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익 3조5128억원역대 3번째 실적 … 영업이익률 30% 달성"중장기 전략 기반 안정적인 수익 창출"
  • ▲ ⓒHMM
    ▲ ⓒHMM
    HMM이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 당기순이익 3조7807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2023년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500.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90.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 특수시기인 2022년, 2021년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하며 뛰어난 수익성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역대급 성적을 거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35%)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물류기업으로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독점한 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는 의미다. 부채비율은 21% 수준으로 건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구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한 효과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평균 2506p로 2023년 평균 1005p 대비 149% 증가했다.

    HMM은 2024년 1만3000TEU 신조 컨테이너선 12척 도입 및 미주항로 투입, 멕시코 신규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2025년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HMM은 진단했다.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전 세계 교역 위축 등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한다.

    HMM은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