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다양화로 영업익 첫 1000억원 돌파글로벌 사업 본격화 앞서 해외법인 정리동시송출·통역 등 기술 지원, AI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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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길 대표 합류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SOOP이 올해 글로벌 성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OOP(前 아프리카TV)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291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창사이래 최초 매출 4000억대와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동시에 넘은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서 대표가 기틀을 닦은 콘텐츠 다양화를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SOOP 측은 “지난해 e스포츠·음악·토크쇼·버추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지원하며 새로운 스트리머와 콘텐츠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그동안 SOOP은 다양한 스트리머가 활동할 수 있는 저변을 넓혀왔다.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자체 선수단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대회 중계권을 확보하며 콘텐츠 다양화에 힘을 쏟았다. 버추얼 스트리머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 아마추어·유소년 스포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노력도 병행했다.국내 스트리밍 생태계를 구축한 SOOP은 서 대표 주도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해외법인 재편에 나섰다. 대만·일본 법인은 정리하고 오픈스튜디오 베트남 법인은 청산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의 새로운 거점이 될 태국법인은 지분 투자를 통해 인력 규모를 키우는 상황이다.SOOP은 지난해 글로벌 플랫폼 론칭 이후 해외 유저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e스포츠 대회 생중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 유입을 늘리는 추세다. 자체 제작한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SVL)의 누적 시청자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260만명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각자대표 체제로 부임한 서 대표가 글로벌 부문을 총괄하면서 올해 해외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최영우 CSO는 지난해 스트리머 대상에서 2025년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동시통역과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브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파트너십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글로벌 동시 송출과 기술적 지원은 국내 스트리머의 해외 진출과 다국어 방송 진행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지 스트리머를 육성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와 글로벌로 각각 나눠진 플랫폼을 통합한다는 목표다.AI 기술은 서 대표가 유저 편의제공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생성형 AI라이브 영상 제작 기술 ‘사비’와 유저를 위한 AI영상비서 ‘수피’,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생성 AI ‘샤크’와 AI 스트리밍 매니저 ‘살사’ 등이 도입을 앞두고 있다.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술 적용으로 2025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4711억원,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각각 두 자릿수 규모 성장이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SOOP은 그동안 구축해 온 스트리밍 생태계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서 대표가 글로벌 사업 확장 중책을 맡으면서 향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