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업무협약 이후 1년 만배터리 협력 관련 논의했을 가능성전기차 출시 앞둔 페라리 … 협력관계 눈길
-
- ▲ 지난해 3월 이석희 SK온 사장(왼쪽)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SK온
베네디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가 이석희 SK온 대표이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 간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베네디토 비냐 페라리 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방문해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만남을 가졌다.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3월 SK온과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1년여 만이다. 양사는 지난해 배터리셀 기술 혁신 선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전문성 공유와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양사 간 배터리 협력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비냐 CEO는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10월 9일 페라리 첫 전기차(BEV)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페라리의 첫 전기차에 SK온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SK온은 2019년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했으며, 2023년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에도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