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해 중심 보장성 판매 활성화로 실적 견인보험손익 14.8% 감소 … 킥스 비율도 18%p 하락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반영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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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36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건강·상해 중심의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생명은 1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4.2%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성장세는 수익성이 우수한 건강·상해 상품을 중심으로 보장성 상품 판매가 활성화된 것이 주효했다고 미래에셋생명 측은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3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고, 동 기간 보장성 CSM은 3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늘었다.

    하지만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14.8% 감소한 1231억원이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반영 및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손실계약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미래에셋생명은 분석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적용에 따라 IBNR(미보고발생손해액·보험사에 아직 청구되지 않은 발생보험사고 보험금) 기준이 변경됐고, 가정 변동 등으로 손실 증가에 영향이 미쳤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말 193.2%를 달성하며 당국의 권고(150% 이상) 수준보다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무·저해지 가이드라인 변경 등에 따른 하락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선제적 채권매입을 통해 자본변동성을 축소하고 이자수익원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올해 영업전략으로 "건강상해 중심 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업적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지율·손해율 모니터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자본 관리를 강화하고, 내부통제 점검과 위험관리를 통해 GA(보험대리점) 영업효율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 기반 업무생산성 혁신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