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법무부,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 결과동덕여대·상지대 등 13곳 어학연수과정 비자 규제
  • ▲ '2024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9월27일 부산 남구 경성대 건학기념관 30호관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구인업체 부스에서 현장면접을 보거나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 '2024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9월27일 부산 남구 경성대 건학기념관 30호관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구인업체 부스에서 현장면접을 보거나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동덕여대 등 24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관리 부실로 1년 동안 '비자 발급 제한' 제재를 받는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 및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정부는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고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와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4년 인증대학은 지난 21일 학위과정 158개교, 어학연수과정 103개교에 통보했다. 학위과정은 전년 대비 24개교, 어학연수는 23개교 증가했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18만2000명에서 약 20만9000명으로 늘었다.

    인증대학이 되면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심사 기준을 완화해 적용하고 해외 한국유학박람회에 참여 우대 및 정부초청장학금(GKS) 수학 대학 선정 시 추가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인증대학 중에서도 국제화 역량이 역량이 뛰어난 대학 27개교를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해 인증대학에 우선하는 혜택을 부여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미인증 대학을 대상으로 불법체류율, 유학생 관리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4개교가 비자정밀 심사대학으로 지정됐다.

    학위 과정에서는 세한대, 광주보건대, 부산예술대 등 11개교가 지정됐다. 어학연수 과정에서는 광주여대, 동덕여대, 상지대 등 13개교가 비자정밀 심사대학으로 지정됐다. 초당대, 한영대,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는 학위과정과 어학연수 과정 모두 비자정밀 심사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들 대학은 2학기부터 1년 동안 비자 발급이 제한돼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할 때 일반대학보다 한층 강화된 심사를 받게 된다. 대학이 희망할 경우 한국연구재단에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와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대학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입국 단계부터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촘촘히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