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케어 급락에 다우지수도 동반 급락트럼프 ”멕시코, 일본과 생산적 대화, 오늘은 이탈리아“트럼프, 파월 해임 재차 언급하며 금리 인하 압박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두 달 만에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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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과 진행하는 관세 협상과 실적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하락한 3만9142.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0포인트(0.13%) 오르며 5282.7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0.71포인트(-0.13%) 하락하며 1만6286.45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7일) 시장은 기업 실적과 관세협상에 주목했다.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억 달러 증가한 109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 1116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당순이익(EPS)도 7.20달러로 시장예상치(7.29달러)를 하회했고,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29.50~30달러에서 26~26.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다우존스 산업지수 구성종목 30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급락에 다우지수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투자자들의 시선은 트럼픠 행정부의 관세협상 소식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일본 등 주요국과 생산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멕시코 대통령과의 생산적 통화와 일본 무역 대표들과의 생산적 회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오늘은 이탈리아와의 협상을 언급하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미국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압박도 이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파월 의장 해임을 거론했다. 특히 ”파월은 지금이라도 금리를 인하해야 하며 파월의 해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파월 의장을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내가 요구하면 그는 나갈 것이다"며 "그가 일을 잘 한다고 보지 않는다. 그는 항상 너무 느리고,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고용지표는 양호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 대비 9000건 줄어든 21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를 밑도는 수준으로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32%, 4.80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00% 수준까지 상승했다.5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과 비슷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6.5%를 기록중이다.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59.6%를 가리키고 있다.애플(1.40%), MSFT(-1.03%), 아마존(-0.99%), 메타(-0.17%), 테슬라(-0.07%), 알파벳(-1.42%) 등 대다수 기술주가 하락했다.엔비디아(-2.87%), AMD(-0.89%), 퀄컴(0.68%), 브로드컴(-2.07%), 마이크론(-0.76%), ASML(0.82%), TSMC(0.05%) 등 AI 반도체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3% 상승하며 배럴당 64.3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인하했다.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연 2.65%에서 2.40%로 조정됐고, 한계대출금리는 연 2.90%에서 2.65%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