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대규모 감세안 가결에 증시 기대감↑엔비디아 실적발표 D-0, 일부 기대감 속 기술적 반등 트럼프 EU에도 25% 관세 부과 소식에 상승폭 반납美 국채금리 하락 지속, 10년물 연중 최저치 경신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도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04포인트(-0.43%) 내린 4만3433.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포인트(0.01%) 상승하며 5956.0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8.88포인트(0.26%) 오르며 1만9075.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전날 밤, 미국 연방 하원은 대규모 감세·지출 삭감·부채 한도 증액을 골자로 한 예산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217대 215로 가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올해 말이면 만료되는 트럼프 1기 감세법(TCJA)의 효력을 연장·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자체 2025년 회계연도 4분기(11월~1월)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에서는 4분기 매출액 380억 달러와, 1분기 매출 가이던스 42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장 중 EU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해 “미국을 뜯어내려고 만들어졌다”고 강하게 비난하며 “전반적으로 관세율이 25%가 될 것이며, 자동차 등 모든 것에 대해 부과될 것”이라 전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유예 기간 종료 후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데 이어 EU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지자 시장은 빠르게 뒷걸음질 쳤다. 

    이에 장중 기술주도 장중 상승폭을 줄였지만, 대체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2.70%), MSFT(0.46%), 아마존(0.73%), 메타(2.46%), 테슬라(-3.96%), 알파벳(-1.53%) 등 대다수 대형 기술주가 상승했다. 

    아마존은 생성형 AI가 탑재된 '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메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3.67%), AMD(0.75%), 퀄컴(0.55%), 브로드컴(5.13%), 마이크론(4.82%), ASML(2.29%), TSMC(2.77%) 등 AI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하락하던 팔란티어(1.67%)와, 비스트라에너지(7.45%), 콘스텔레이션에너지(2.21%) 등 누적 상승률이 높은 종목군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관세 불안에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48%, 4.50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69% 수준까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 들어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3월 금리 인하를 비롯해 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3.00%를 기록중이다. 5월과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각각 22.3%, 57.0%에 그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배럴당 68.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PCE 지표가 발표된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CE 지표 발표에 앞서 나온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치(0.3%)를 큰 폭으로 웃돈 바 있다. 

    그간 발표된 CPI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세부 항목 등을 종합해 볼 때, PCE는 CPI만큼 '깜짝 놀랄' 만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