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회 정기대의원총회 성료피부미용 영역 확대·난임치료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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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의료대란 장기화 국면에서 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의사 역할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지난 23일 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2025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했다.윤성찬 한의협회장은 "1년 넘게 극한으로 치달은 의료파업 사태에도 한의사들은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휴일을 반납하고 진료에 매진했고 의료공백을 매울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한의사가 2년의 추가 교육을 받고 국가시험을 합격한 후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 과정을 밟는 과정을 거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한의과 공보의에게 일정 기간 교육 수료 후 일차의료에 필요한 경미한 의료행위 허용 △한의과대학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줄이고 남는 공간에서 의대생 교육 시행 등을 강조했다.윤 회장은 "올해는 난임 치료사업, 장애인 주치의제 도입, 추나요법 급여 기준 개선을 비롯해 피부미용 분야에서 한의사의 영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치료목적의 비급여 한의치료에 대한 실손보험 적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치사를 대독한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정부는 한의약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한의약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및 융합, 의료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이 상호 보완해 융합함으로써 한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약이 해야 할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중요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좀 더 개선된 제도와 환경 속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열심히 챙겨볼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69회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계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한의언론문화상 수상식도 열렸다. 뉴데일리 박근빈 기자, 지디넷코리아 조민규 기자, 서울경제 안경진 기자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